생활.인생이야기

From: "default" <bmjeon@chonbuk.ac.kr> ,Tuesday, February 7, 2006 10:36 AM

만싸나 2013. 1. 1. 19:17

김성자씨에게,

소식 받고, 무어라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오빠처럼 열심히 무지막지한 삶을 산 분을 저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오빠가 미국에 가기 전 유난히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영어를 잘하기 위해 노력할 때 나는 전공이 영어라 오빠가 나를 자주 만나기를 원했고 대화의 상대가 주위에 있다는 점에 있어서 가깝게 지내게 되었지요. 오빠와 네가 대화를 할 때나 편지를 주고 받을 때도 영어로 했지요.

그후 오빠는 미국에 갔고, 나는 88년도와 93년도에 미국에 있으면서 두차례에 걸쳐 만났고 그후로는 서로가 바빠서 연락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보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어요. 특히, 어머님께서 저에게 각별히 대해주셨구요. 딸과 아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주 커 성인이 됐겠지요. 연락을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동생분께서 연락주셔서 고맙습니다. 시간 나시면 전화를 주시고 한 번 만났으면 합니다. 너무 급작스런 소식에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준환이는 너무 착해서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휴대폰 번호는 011-683-6313번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내 안녕히 계십시오.

전북대 인문대 영어영문학과 전병만 드림